서산시장 선거, 막판 선거전 과열 도를 넘었다

▲ 오마이뉴스에 제보된 영상에서 백발의 남성이 왼손으로 A씨의 뺨을 때리는 장면

유세중 시민폭행...유세방해냐 선거폭행이냐?

폭행 피해자 측 “면장이 이장에게 문자 보낸 선거법위반 질문하려”

이완섭 후보 측 “폭행사건은 지어낸 말...상대후보 측 불순한 의도”

 

터미널 이전 관련 고소·고발 건 진행사항 진실은?

이완섭 “허위사실 유포로 입건되서 기소의견까지 알고 있어”

당사자 “사실무근, 증인3차 진술에 감사원 공익감사 진행중”

 

6.1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선거폭력 및 허위사실유포 진실게임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이완섭 후보의 동부시장 인근 유세에서 모 인사가 시민 A씨의 뺨을 때리는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언론보도에서 모 면장이 이장들에게 여론조사에서 이완섭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과 관련 질문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고, A씨와 이 후보 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모 인사가 A씨의 뺨을 때렸다는 것.”

이와 관련 목격자와 더불어민주당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모 인사가 이 후보의 친형으로 추정되며, 오마이뉴스에 제보된 영상에서 백발의 남성이 왼손으로 A씨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완섭 후보는 11일 오전 서산시청 기자회견을 갖고 폭행 사건과 관련 “폭행사건은 지어낸 말로 보인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선거운동과정에서 폭행사건이 있느냐. 이는 흑색선전이며 선거판을 흐리게 하려는 상대 후보 측에서 의도를 갖고 한 일이라는 의혹이 든다”고 일축했다.

▲ 이완섭 후보의 서산시청 기자회견

이에 더불어민주당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영상을 보면)백주 대낮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유세 장소에서 시장 후보의 친형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민을 폭행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이완섭 시장 후보 친형이 맞다면)기자회견장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한 이완섭 후보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서산태안지역위원회 긴급기자회견

서산공용터미널 이전 관련 이완섭 후보 친형이 정보비를 수수했다는 고소건에 대해서도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이완섭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모 기자의 고소사건 진행상황에 대한 질문에 “수사기관에서 선거기간중이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보류중으로 일고 있다. 다만 본 건과 관련 기소의견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시간이 지나면 사법기관에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전 서산시청 모 국장은 “(이완섭 후보 발언은) 수사가 종료되기도 전에 기소될 것이다라고 간주하는 것은 수사 기관과 내통하여, 기소를 기정사실로 정하고 짜맞추기 수사를 한다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수사내용을 정확하게 파악조차 못하고 있으면서 기소될 것이라고 단정하는 행위에 대하여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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