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52.21% vs 이완섭 35.53%...16.7% 격차 ‘신승’

6.13지방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의 압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사전투표율이 20.1%로 높게 나오면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바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예상은 현실이 됐다.

맹정호 후보는 초반부터 이완섭 후보와의 격차를 두 자리 숫자로 이어나가 사전투표 개표가 끝나는 시점에서 이미 1만표 이상을 앞서 승리를 확신했다.

최종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 42,023명(52.21%), 자유한국당 이완섭 후보 28,600명(35.53%)로 2위와의 격차는 16.7%에 달했다.

선거구별로 보면 시내권 및 대산, 지곡, 성연 등에서 맹정호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특히 석남동의 경우 맹정호 후보는 7,312명 득표로, 3,304명 득표에 그친 이완섭 후보를 압도했다. 대산읍의 경우 맹 후보는 3,494명, 이완섭 후보는 1,767명에 그쳤다.

다만 이완섭 후보는 운산·해미·고북면에서만 앞섰다.

한편, 바른미래당 박상무 후보는 7,761명(9.64%),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2,096명(2.60%)를 득표했다.

 

제1선거구 도의원 장승재 63.46% 득표

제2선거구 도의원 김영수 55.68% 득표

 

서산시 제1,2선거구 광역의원 개표에서도 민주당의 승리는 예견됐다.

제1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출신인 김보희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나름 기대를 모았던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전략공천의 실패를 감수해야 했다.

장승재 후보의 경우 팔봉면을 제외 나머지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영수 후보의 경우 현직 도의원인 김종필 도의원을 상대로 다소 힘겨운 싸움을 했다. 김영수 후보는 동문1,2동, 수석동, 성연면에서 승리하고 운산·해미·고북면에서 김종필 후보에게 밀렸다. 민주당 바람의 세기가 다른 도농간의 격차가 주요 요인이었다.

민주당 안효돈 44.25%, 한국당 장갑순 23.72%

서산시의원 가선거구

 

대산읍, 지곡·팔봉면을 지역구로 하는 가선거구의 경우 공단지역과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팔봉면의 혼합으로 선거구수가 많은 대산읍 출신 안효돈, 장갑순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지곡면을 기반으로 하는 강문수 후보는 2,306명(18.33%)로 장갑순 후보를 계속 위협했으나 확장성이 부족했다. 안동석 후보는 팔봉면 지지표에 한정됐다.

 

나선거구, 최기정·이연희·안원기 3인 당선

민주당 2명 당선 기염...바른미래당 남건우 후보 석패

 

6.1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서산시의원 나선거구답게 개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젊은 바람을 일으킨 최기정 후보의 독주와 사전투표에서 역전을 일으킨 이연희 후보가 나란히 민주당의 승리를 이뤄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가장 기대를 모았던 남건우 후보였기에 못내 아쉬운 선거구가 됐다.

한편, 봉사의 달인 무소속 최동묵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공천탈락이라는 어려움을 안고 3,041명(11.86%)라는 지지율을 보였고, 출마 후보중 가장 젊은 정의당 김후제 후보는 1,747명(6.81%)를 득표해 군소야당이라는 기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신선한 바람을 예고했다.

 

다선거구, 신인으로 세대교체

민주당 이수의, 한국당 가충순 후보 승리

 

다선거구의 경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6.13지방선거을 앞두고 진행된 선거구획정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기존 ‘라(음암·운산·해미·고북면)’ 선거구는 부석면이 들어오는 대신 음암·운산면이 빠지면서 의원 정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이러다보니 출마자 모두 이번 선거에 대해 혼란이 가중됐다. 결국 서산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윤영득 의원의 낙선이라는 이변이 일었다.

 

라선거구, 민주당 최일용 후보 독주속

한국당 소속 김맹호·김기욱 후보 혈전

 

라선거구의 경우 현역 시의원인 김맹호·김기욱 후보간의 혈전이 치열했다. 개표 진행되는 동안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지게 했다. 실제 두 후보간의 표차도 76표에 불과했다.

승패는 운산에서 갈라졌다. 음암면의 경우 최 후보와 김기욱 후보가 표를 나눈 가운데 운산의 경우 김맹호 후보가 독주했기 때문.

한편, 가장 늦게 선거전에 나선 바른미래당 한상태 후보의 경우 1,037명(8.96%)에 그쳐 짧은 기간임을 감안하면 다음 선거의 다크호스로 올라올 가능성을 보였다.

 

마선거구, 임재관 후보 독주 속

한국당 조동식 후보, 같은 당 이철수 후보 눌러

 

현역 시의원으로 기장 의정활동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임재관 후보는 애당초 당선 안정권에 들어 있는 것으로 인정되었다. 여기에 시의회 의장 출신인 이철수 후보와 조동식 후보가 격돌했다.

조 후보는 동문1,2동에서, 이철수 후보는 수석동에서 앞섰으나 결국 선거구수가 많은 동문1,2동 조동식 후보가 신승했다.

박두웅 기자 simin1178@naver.com

■ 서산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 42,023(52.21%)

자유한국당 이완섭 후보 28,600(35.53%)

바른미래당 박상무 후보 7,761(9.64%)

정의당 신현웅 후보 2,096(2.60%)

 

■ 도의원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장승재 후보 24,480(63.46%)

자유한국당 김보희 후보 9,570(24.81%)

바른미래당 이용두 후보 4,520(11.71%)

 

■ 도의원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영수 후보 22,773(55.68%)

자유한국당 김종필 후보 18,121(44.31%)

 

■ 시의원 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안효돈 후보 5,567(44.25%)

자유한국당 장갑순 후보 2,984(23.72%)

더불어민주당 강문수 후보 2,306(18.33%)

자유한국당 안동석 후보 1,721(13.68%)

 

■ 시의원 나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최기정 후보 7,835(30.55%)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 4,893(19.08%)

자유한국당 안원기 후보 4,667(18.20%)

바른미래당 남건우 후보 3,457(13.48%)

정의당 김후제 후보 1,747(6.81%)

무소속 최동묵 후보 3,041(11.86%)

 

■ 시의원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수의 후보 3,620(35.99%)

자유한국당 가충순 후보 2,536(25.21%)

자유한국당 이만호 후보 1,702(16.92%)

바른미래당 윤영득 후보 1,591(15.81%)

민주평화당 최원묵 608(6.04%)

 

■ 시의원 라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최일용 후보 5,284(45.65%)

자유한국당 김맹호 후보 2,663(23.01%)

자유한국당 김기욱 후보 2,589(22.37%)

바른미래당 한상태 후보 1,037(8.96%)

 

■ 시의원 마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재관 후보 8,519(44.69%)

자유한국당 조동식 후보 4,610(24.18%)

자유한국당 이철수 후보 2,919(15.31%)

바른미래당 김동주 후보 654(3.43%)

정의당 조정상 후보 2,360(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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