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2018 인문주간 세종시 ‘인문학 축제’

 

▲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2018 인문주간 행사’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세종특별자치시를 인문학을 통해 사람이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고자 열린 ‘2018 인문주간 행사’가 6개 주제의 시민강연과 5개의 청소년 특강, 글로벌 강연, 시민과 함께하는 찻자리(접빈다례), 독일노년 사진전, 질풍노도 전시, 차문화답사 및 체험 활동 등으로 인문도시, 인문국책사업, 독일주간이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세종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이 함께 협력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종시안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 문제를 다원적이고 민주주의적인 가치와 신뢰, 그리고 협력의 문화를 구축하여 완화시켜보려는 취지를 가지고 2016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매 사업연도는 10월 마지막 주에서 11월 첫 주에 인문주간을 선포하여 전국 인문도시 사업지역에서 인문학축제가 개최되는데, 사업단의 단장인 고려대학교 세종 캠퍼스 김갑년 교수는 2018년도의 주제는 ‘화해와 상생’이며 ‘인문학, 세종시를 행복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아래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주간에서는 이창식 교수(한서대학교)의 ‘상생의 상담’과 박지영 교수의 ‘화해와 상생의 차문화’ 최진 교수의 ‘화해와 상생의 우리 음악’, ‘마음을 여는 관계의 기술’등 다양한 특강과 체험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주목받은 코너는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을 ‘차문화’로 연결한 ‘시민과 함께하는 찻자리’와 ‘화해와 상생의 차문화’ 특강, ‘차문화답사 및 체험활동’이었다.

이를 기획ㆍ연출한 박지영 교수는 “인문학은 삶에 대한 성찰과 탐구인데 차는 예로부터 수행의 도구로써 자기이해를 통해 화해와 성찰을 하게 하고, 정성스럽게 우린 한 잔의 차를 이웃에게 대접함으로써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찾는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11월 3일 진행된 보성의 ‘청우다원’에서 함께 한 제다체험에서는 세종시민 40여명의 참여로 찻잎따기부터 만들기까지의 전과정을 통해 차 한잔의 소중함과 정성에 대해 이해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었다. 차문화답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강의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하고, 특히 답사를 통해 직접 체험을 하게 되니 잊지 못할 추억도 된 것 같다.”

또 다른 시민은 “세종시에 이사오길 참 잘한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 이번 기회를 접하면서 고려대학교와 세종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다시 이런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말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울긋불긋 단풍과 파란 하늘, 그리고 아름다운 가을에 떠난 차문화 기행에서 많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품격있는 여행이었다”며 행복해했다.

또한 ‘독일 노년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열린 사진 전시회 (독일연방가족부 공동주체)를 기념하여 참석한 주한 독일대사 대리 베르트 뵈르너는 “아름다운 찻자리를 통해 한국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인문학으로 행복한 도시, 세종’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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