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선정심의위원회 수탁기관 최종 선정

 

▲ 서산시는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시위원회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서산시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서산시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운영과 관련 지난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단독 공모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시위원회(대표자 신현웅)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서산시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는 당연직인 부시장을 포함해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번에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민주노총 서·태안위는 지난 2016년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호를 위해 조례제정을 서산시의회에 요청, 이연희 시의원이 2016년 9월 제216회 임시회에서 ‘서산시 비정규직 근로자의 권리보호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에 시는 비정규직 지원센터 개소는 2018년 초에 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시 집행부는 추경 예산을 세워 2017년 6월 사무실과 상담실 등을 갖춘 ‘서산시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시 직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미리 센터를 열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회의공간과 복지공간으로라도 활용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지만 선거용이라는 뒷말을 남겼다.

실제 운영에 있어서도 한시적으로 6개월 간 기간제 직원을 두기로 하고 개소식 행사도 근로자를 제외한 20여명의 일부 인사만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에 이연희 시의원은 근로자 초청이 없는 센터 개소식 행사를 문제 삼기도 하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이같이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초기부터 원활하지 않게 운영되자, 서산시는 새롭게 민간에게 위탁키로 하고 수탁기관 공모를 해왔다.

한편, 앞으로 3월부터 3년간 운영을 맡게 될 민주노총 서·태안위원회의 신현웅 대표는 “법적으로 사각지대에서 노동자권리를 보장 못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보장하고 노동자들의 평안한 쉼터가 될수 있도록 전문상담가인 노무사 등 3명의 상근인력이 상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적 관계인 각종 노동단체 및 충남내 비정규직근로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에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고 덧붙였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이번 서산시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를 전문기관에 위탁함으로써 체계적․전문적으로 센터 운영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근로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근로여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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