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을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장경두 노인회장, 어르신들 교통편의에 힘써

마을회관은 옛날부터 우리들의 희로애락이 있던 마을공동체의 산실이다. 특히 요즘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 날씨에 적적한 어르신들에게는 사랑방과 같이 온기를 느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령화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공간이다.

이에 마을회관이 노인복지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공단이 들어서 마을공동체가 사라지고 있는 대산지역. 대산읍 기은1 리(이장 장오순) 마을회관에는 62명으로 구성된 노인회(회장 장경두) 기공체조에 즐거운 박수와 웃음소리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점심시간에 부녀회에서 주1회 시장 봐준 부식과 기공체조 끝나고 삶아 먹는 소머리국밥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렇게 회관에서 노인 회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사람이 올해 1월 노인회장을 맡은 장경두 노인회장의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공체조가 열릴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회원들을 본인의 승합차량으로 회원들을 회관에 모셔오고 다시 집에 모셔다 드리고 있다.

대산읍이 발전을 하였다고 하지만 버스가 다니지 않는 구석구석 농로길 2키로, 한 시간은 어르신들에게는 추운 요즘 만만치 않는 거리이다.

장경두 노인회장은 “우리 마을은 노인 회원들 간에도 상호존중예의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젊은 사람들이 세월이 흐르면 노인이 되는 세월의 흐름처럼 회관의 어르신들을 찾아 안부도 묻고 관심 있게 살피는 것이 모두가 알고 있지만 행하지 않는 효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장 회장은 “마을회관에서 젊은이와 노인들이 소통할 때 그나마 산업발전이라는 명목아래 사라진 마을공통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통공간으로 활용에 더욱 애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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